엑소코바이오, 총 300억 원 투자 유치 성공
[바이오워치]
엑소좀(EXOSOME) 바이오 벤처 엑소코바이오가 총 3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엑소좀(Exosome)이란 나노 사이즈의 소포체(vesicle)로 세포 안의 핵산, 단백질, 지질, 저분자 물질 등의 다양한 물질을 다른 세포로 전달하는 운반체를 말한다. 세포 종류에 따라 엑소좀 내에 다양한 물질을 내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 관련 회사들의 투자 유치도 활발해진 상황이다.
엑소코바이오는 지난해(2017년) 4월 설립 후 약 100일 만에 총 125억 원의 시리즈(series) A 투자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2018년) 7월에는 줄기세포 엑소좀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9월 총 300억 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엑소좀 분야에서는 국내 1위 및 세계 3위의 투자 유치 실적이다.
지난 8월 특허 출원 성분 엑소좀(ASC-EXOSOME)을 함유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셀트윗을 론칭한 바 있다. 셀트윗은 세포(Cell)와 메시지 전달(Tweet) 합성어로, 세포 간 신호 전달 물질 엑소좀이 다양한 피부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산업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바이오인포먼트가 소개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엑소좀 스타트업 4곳에 엑소코바이오가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오인포먼트가 꼽은 4개 기업은 엑소코바이오 외에도 엑소좀 기반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미국), 엑소좀의 핵산 물질을 이용한 진단 기업 엑소좀 다이어그노시스(미국), 엑소좀 유래 심장 치료제를 개발하는 카프리코 테라퓨틱스(영국)가 포함됐다.
엑소코바이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엑소좀 성분이 주목 받는 만큼 셀트윗을 필두로 세계 최초의 엑소좀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