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55억 해외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탄력"
[바이오워치]
SCM생명과학이 말레이시아 최대 제약 회사 CCM 듀오파마(Duopharma Biotech Berhard)로부터 5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SCM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 고순도 분리 및 배양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지난 9월 KB인베스트먼트, 요즈마그룹 등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386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CCM 듀오파마 투자 협약으로 총 441억 원, 해외 기업에서만 총 7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SCM생명과학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CM 듀오파마는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 CCM 자회사로, 일반 의약품 제약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할랄제약 표준 인증을 받은 말레이시아 최대 제약 기업이다. 200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SCM생명과학이 보유한 줄기세포 치료제 원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CCM 듀오파마 투자 유치에 이은 교류를 통해 SCM생명과학의 글로벌 진출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CM 듀오파마의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 대표는 "CCM듀오파마는 신규시장 진입 전략에 부합하는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첨단 재생 의료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SCM생명과학은 난치성 질환인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성체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에 대한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만성 및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중증 급성 췌장염,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및 중증 간경변 등의 세포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