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고장 난 곳만 고치는 탈장수술
<강윤식 칼럼>
복잡한 수술, 오히려 탈 날 수도...
"더 잘하겠다고 멀쩡한 데까지 뜯어내고 고쳐봐야 탈만 나요. 딱 고장 난 곳만 고치는 게 제일 좋죠."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시는 환자분이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으며 하신 말씀입니다. 자동차 정비를 하다보면 멀쩡한 곳까지 함께 손을 봐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괜히 건드려봐야 탈만 더 난다는 것이지요.
이 같은 이치는 탈장수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언뜻 생각하면 이왕이면 이것저것 크게 손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수술과정이 복잡해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정작 제대로 고쳐야 할 곳은 부실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술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복강경 인공망 탈장수술'입니다. 거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인공망을 서혜부 전체는 물론 대퇴부 속 부위까지 대주는 방법으로, 수술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장의 원인이 되는 탈장구멍을 직접 막아주지 않기 때문에 재발이 잦습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탈장수술법 중에서 재발률이 제일 높지요.
'절개 인공망 탈장수술'이나 '자가조직 후복벽교정술'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상대적으로 복강경 탈장수술보다 수술범위가 좁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꽤 넓은 부위에 손을 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탈장구멍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동일하고요. 결과적으로 다 비슷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저희 기쁨병원의 '무인공망 강윤식 탈장수술'은 탈장구멍만을 정확히 찾아 막아주기 때문에 수술범위가 가장 작고, 수술 중 불필요한 손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만큼 회복이 빠르고 재발이나 후유증의 위험도 거의 없습니다.
이 환자분께선 '딱 고장 난 데만 고치는' 무인공망 강윤식 탈장수술을 받고 바로 건강하게 퇴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