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만큼 대장암 위험도 준다 (연구)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운동 중에서도 걷기는 몸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고, 부상 위험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다.
걷기는 효과도 크다. 걷기를 꾸준히 한 사람은 비만을 물론,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여기에 걷기만 꾸준히 해도 대장암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25년간 나온 대장암과 운동에 관련한 논문 52편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약 24% 감소했다. 특히 일주일에 5~6시간 걸은 여성은 30분 이하로 걸은 여성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흡연 등 암과 관련된 요소가 있다고 해도 신체 활동은 대장암 위험을 줄였으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처럼 걷기 등 신체 활동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것은 운동이 소화를 돕고 감염을 예방하며 종양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이나 인슐린 수치를 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and colon cancer prevention: a meta-analysis)는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