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빵빵하게 만드는 음식 9

[사진=enchanted_fairy/shutterstock]
과식하지 않았는데도 배가 빵빵하게 불러올 때가 있다.

샐러드 등 채소 위주의 식사가 복부 팽만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러나 팽만감을 피하려고 건강한 식단을 마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소화불량이 아니라면 복부 팽만은 보통 이튿날 아침이면 가라앉는다. 따라서 당장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거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어떤 음식이 복부 팽만을 일으키는 걸까. 미국 '위민스 헬스'가 배를 빵빵하게 만드는 음식 9가지를 정리했다.

◆ 무설탕 껌= 작은 껌 한 조각이 어떻게 복부 팽만을 초래할까? 당 알코올(sugar alcohols) 때문이다. 단맛은 있으나 열량이 설탕보다 현저히 낮으므로 다이어트용 인공감미료로 쓰인다. 자일리톨이 대표적이다. 당 알코올은 소화가 잘 안 된다. 소화기관에서 박테리아를 만났을 때 가스를 만들어 배를 빵빵하게 한다.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 탄산수=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마시면 복부 팽만이 일어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설탕이 없는 탄산수도 마찬가지다. 물속에 녹아있던 탄산이 배를 부풀어 오르게 한다.

◆ 마늘= 장에서 흡수가 잘 안 되는 당 성분이 있다. 그 때문에 대장에서 발효될 때 가스를 만든다. 일반적으로는 마늘 빵 몇 조각을 먹는 정도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과민성 대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 팝콘= 다이어트 스낵으로 꼽힌다. 테니스 공 서너 개 정도의 분량이 고작 빵 한 조각 정도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뻥튀기된 부피가 문제다. 일시적으로 배를 볼록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외출할 일이 없을 때만 먹는 게 좋다.

◆ 샐러드= 빵이나 고기와 비교할 때, 같은 열량이라면 채소 역시 부피가 크다. 그리고 일부 채소에 장에서 흡수가 어려운 당이 들어있다. 양배추, 버섯, 양파가 그렇다.

◆ 커피= 우유나 크림을 얹지 않은 블랙커피 역시 복부 팽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산성이라서 그렇다. 위가 예민한 사람에게 커피는 속을 불편하게 하고 금방 가스를 만든다. 여기에 인공감미료까지 넣으면 상황은 악화한다.

◆ 콩= 환상적인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녹색 채소, 생강, 해초 등을 곁들이면 소화가 쉬워진다.

◆ 우유=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몬드나 코코넛 밀크를 대용품으로 고르는 편이 좋다.

◆ 맥주= 곡물의 렉틴 단백질에 민감한 사람은 맥주를 마시면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맥주보다는 테킬라 같은 증류주에 얼음과 신선한 과일즙을 곁들여 마시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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