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탄산수, 물보다 좋을까?
요즘 탄산수는 '탄산음료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지만 '몸에 좋다'는 인식 덕분에 음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에 비해 식품첨가물이 적고, 칼로리는 낮기 때문이죠! 그럼 탄산수는 실제로도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탄산수는 약하지만 산성이기 때문에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의 수소이온농도가 산성(PH5.5 이하)일 때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보다는 산도가 약하지만 '자몽 맛 탄산수' 등 인공감미료가 첨가되면 산도는 더 낮아져 습관적으로 마시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습니다.
알칼리성인 침이 나오면 20~30분 후에 다시 중성으로 돌아오지만, 문제는 습관처럼 마시거나 마신 후 양치를 하지 않고 자는 경우입니다. 수면 중에는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치아가 부식되기 더욱 쉽습니다. 탄산수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다 마신 후에는 입을 헹궈주고 약 30분 후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