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연평균 진료비 425만 원
65세 이상 노인 환자들이 작년(2017년) 한 해 진료비로 약 425만 원을 지불했다. 노인 환자가 주로 앓는 질병은 고혈압, 치주 질환, 급성기관지염 등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올해로 14년째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전반에 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연보는 건강보험 재정 현황, 급여 및 심사 실적, 적정성 평과 결과 등 총 7편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보에 따르면, 2017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8조3247억 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2017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806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에 해당한다.
2017년 전체 인구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139만1000원인데 반해, 노인 인구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425만5000원을 기록했다. 2010년 기준 283만9000원에 비해 연평균 진료비가 141만6000원 증가한 셈이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진료비를 가장 많이 지불하는 질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었다. 2017년 본태성 고혈압의 진료 인원은 2469천 명, 진료비는 1조4522억 원에 달했다. 치은염 및 치주 질환(2469천 명, 2215억 원), 급성기관지염(1994천 명, 1671억 원)이 그 뒤를 따랐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이 입원을 하게 되는 주된 질병은 노년성 백내장이었다. 2017년 한 해 20만 7994명의 노인 환자가 노년성 백내장으로 진료비 2702억 원을 지불했다. 치매(10만3892명, 1조3755억 원), 폐렴(9만6254명, 3618억 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017년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 직장 가입자 3690만 명(건강보험 적용 인구 72.4%) ▲ 지역 가입자 1404만 명(건강보험 적용 인구 27.6%) 등 총 5094만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97.2%가 건보 혜택을 받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간 연간 보험료는 99만1349원 꼴이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연간 보험급여비는 107만9340원을 기록해 건강보험자의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체 요양 기관 수는 ▲ 의료 기관 6만9808개소(76.%) ▲ 약국 2만1737개소(23.7%) 등으로 9만1545개소였다. 요양 기관 종사자는 ▲ 간호사 18만5853명(50.4%) ▲ 의사 10만241명(27.2%) ▲ 약사 3만 6980명(10%) 등 36만876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28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ira.or.kr),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