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터 '이런 병' 흔하다, 예방은 어떻게?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근무하는 사람은 오랜 시간 앉아있는 자세 때문에 건강상 문제가 생긴다. 목, 어깨, 골반 등의 뼈가 틀어지거나 근육이 경직돼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소화기관이 나빠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앉아 일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최소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엉덩뼈와 척추를 연결하는 '천장 관절'에 무리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해당 관절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거나 골반 혹은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 허리 통증과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삐뚤어진 골반은 내장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변비와 소화 장애 등을 일으킨다.
평소 바르게 앉는 것보다 삐딱하게 앉는 것이 편하다면 골반이나 척추에 이미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신발 굽의 한쪽만 닳는 특징을 보이므로 이런 점이 관찰된다면 골반 등의 변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교정 치료를 받도록 한다.
오랜 시간 앉아 근무하면 관절과 근육은 물론, 내장기관의 건강도 위협 받게 된다. 튀김이나 볶음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소화를 방해하므로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은 찐 생선이나 달걀, 기름기가 적은 고기 등 담백한 단백질 중심의 식사를 하도록 한다.
바나나처럼 소화가 잘 되는 과일이나 채소 역시 내장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에 의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 중 배가 찬 사람들은 핫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야 소화가 보다 용이해진다.
앉아서 일하는 직업 중 텔레마케터처럼 무리한 발성으로 목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직업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성대 결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통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보단 서서 일하는 가수나 교사 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앉아 일하는 일부 직업군에도 생길 수 있다.
성대 결절이 있으면 쉰 목소리가 나오고 호흡이 가빠지거나 목에 통증이 생긴다. 말이 매우 빨라지는 특징도 있다. 예전보다 자주 숨이 차고 목이 아프거나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성대의 상태를 확인해보도록 한다.
매일 목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직업군에 속한 사람은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발성법을 익혀야 한다. 목의 힘을 빼고 배에 힘을 주어 목소리를 내는 올바른 발성을 훈련해야 한다. 이미 성대 결절이 있다면 노래방처럼 소리를 지르는 곳은 피하고, 일을 하지 않을 땐 가급적 목을 쓰지 않도록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하고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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