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SMB "한미약품 오락솔 임상 3상 긍정적"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 신약 오락솔 임상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한미약품 파트너 아테넥스(Nasdaq: ATNX)는 5일(현지 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 Drug Safety Monitoring Board)가 한미약품 경구용 항암 신약 오락솔(KX-ORAX-001)의 임상 3상 2차 중간 평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신속하게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DSMB는 "오락솔 임상 3상에 320명 이상의 환자가 빠르게 모집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신속하게 환자 모집을 완료한 뒤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Chief Medical Officer)는 "오락솔 3상 중간 평가 리뷰 이후 DSMB가 만장일치로 이같이 권고했다"며 "임상을 빨리 진전시킨 뒤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당국에 제출해 승인 절차 관련 논의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락솔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 주사와 오락솔 단일 요법 간 비교 임상으로,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RECIST 기준(종양 감소 효과 측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표) 객관적 반응률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 비교 및 오락솔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연구다.

오락솔은 유방암 외에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2월 영국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IM)로 지정됐으며, 중국 FDA로부터 2종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혈관 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사진=ValentynVolkov/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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