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코리아 피라지르, 내달부터 보험급여 적용
샤이어코리아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피라지르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이카티반트아세테이트)가 9월 1일부터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피라지르는 성인에서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으로 인한 유전성 혈관부종의 급성 발작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브래디키닌(Bradykinin)의 혈관 확장 작용을 차단해 2시간 내 급성 발작을 완화한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체내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 혹은 기능 이상으로 손, 발, 복부 혹은 후두부의 조직들이 붓는 유전 희귀 질환이다.
급성 발작이 후두부에 발생하면 최소 20분에서 평균 8.3시간 내에 기도 폐색으로 질식사할 수 있으며, 장관에 부종이 발생할 경우 장폐색을 야기해 장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5만 명에서 15만 명당 1명 꼴로 발생하며, 국내에는 2017년 기준 약 65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유전성 혈관부종 급성 발작 치료제는 샤이어코리아의 피라지르가 유일하며,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형 주사기)로 제공돼 의료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은 환자는 스스로 피하 주사할 수 있다.
피라지르 급여 적용 대상은 혈청 검사 등으로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으로 인한 유전성 혈관부종이 확진된 환자로 급성 발작 시 사용할 수 있는 1회분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
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는 "국내에서 급여 인정을 받은 유전성 혈관부종 급성 발작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빠른 기간 내 급여가 결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피라지르 급여화는 예고치 않은 발작으로 일상적인 삶의 영위가 어려운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샤이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