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대사 수술 등 신의료 기술 인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당뇨병 환자 대상 수술 치료법 등 3가지 신의료 기술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18년 제5차 보건복지부 신의료 기술 평가 위원회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있는 의료 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 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 사항을 발표했다. 심의 결과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 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대사 수술, 인플리시맙 정량(정밀 면역 검사), EGFR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드롭렛 디지털 중합 효소 연쇄 반응 등 세 가지다.
대사 수술은 기존 내과적 치료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서 체질량지수가 높은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위를 절제해 음식의 섭취,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으로, 당뇨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인플리시맙은 종양 괴사 인자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크론병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된다. 해당 기술은 인플리시맙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치료 약물 농도 감시 검사의 일종으로, 환자의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약물 용법 및 용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비소세포성 폐암은 병기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는데, 최근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특정 약제를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 비해 약제에 대한 반응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검사는 드롭렛 디지털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을 통해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 약제 투여를 위한 환자 선별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드롭렛 디지털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은 매우 소량의 DNA로도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신의료 기술 평가 결과는 의료법 제53조제3항 및 신의료 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한 고시 개정 발령 사항으로,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 기술 평가 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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