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식중독 위험, 식약처 반응은?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으로 기내식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냉동식품이 아닌 기내식이 돌아오는 국제선 항공편에서 상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 3000식을 공급하던 소규모 업체가 아시아나가 요구하는 2만5000식~3만식 물량을 제대로 보관할 장소와 차량을 갖췄겠느냐"며 "7, 8월 동안 기내식 온도, 냉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식품 안전이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식품 안전 관리 주무 부처도 이번 사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 식품총괄대응TF팀장은 "기내식 문제가 거론되었을 때부터 식약처 역시 관여할 여지가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현황 파악을 하고 있는 단계이나 현장에 식약처 관계자가 다수 나가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김성일 팀장은 "기내식만을 위한 별도 관리 매뉴얼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식품 가공 업체 가운데 제조 품목으로 기내식을 취급하는 회사가 있기는 하나 업체별 연간 관리 계획을 받는 정도"라며 "2018년 초 주의 관리 차원에서 현장 실사를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3일 오후까지 기내식 부족 사태로 인해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지연하거나 기내식 없이 비행기를 띄웠다. 승무원들도 라면과 음료수를 가지고 장거리 비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