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건강] 축축한 날 무좀... 나 어떡해?
전국이 흐린 날씨. 제주도와 남해안은 가끔 비 오고 남부내륙 곳곳엔 오후에 소나기 내립니다. 아침 최저 20~24도, 낮 최고 25~30도.
요즘처럼 축축한 날씨엔 무좀이 기승을 부리기 십상이죠? 무좀의 영어는 'Athlete's foot' 운동선수의 발이란 뜻. 우리나라에선 성인의 40~50%를 괴롭힌다고 합니다. 1970년대 국내 연구에서는 발가락이 서로 붙어 있을수록 무좀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무좀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가 일으키는 피부질환으로 방치하면 온몸으로 옮겨 기계충(머리), 버짐(얼굴), 손발톱무좀, 어우러기(온몸), 완선(겨드랑이 엉덩이 사타구니 등) 등을 일으킵니다.
▶무좀의 예방법 및 전염방지법
○매일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대중목욕탕에서 가급적 실내화와 체중계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목욕이 끝나면 반드시 발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다. 항곰팡이 스프레이를 발에 뿌리면 더욱 좋다.
○신발은 최소 두 켤레를 번갈아 신고, 가능하면 샌들을 신는다.
○장마철에 신발이 젖으면 귀가 후 비누로 발을 깨끗이 씻고 신발은 반드시 바짝 말린 뒤 신는다.
○무좀 환자는 자기 발만 닦는 전용 수건을 써야 한다. 발을 닦은 수건으로 다른 부위를 닦지 않도록 조심한다.
▶무좀의 치료
○가급적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증세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손발에만 무좀이 있으면 연고, 물약, 가루약, 스프레이 등 외용제로도 충분하지만 손발톱에 무좀이 있으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손발톱 무좀을 레이저로 치료하기도 한다.
[사진=pedalist/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