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많이 먹으면, 임신 기회 감소 (연구)

패스트푸드 많이 먹으면, 임신 기회 감소 (연구)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임신이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아델라이드 대학교 연구진이 5598명의 임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주일에 네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여성은 건강한 식사를 하는 여성에 비해 아기를 갖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2004년 11월부터 2011년 2월에 걸쳐 호주, 뉴질랜드, 영국과 아일랜드 임부들의 식단을 조사했다. 산파들이 임신 14~16주차에 접어든 여성들을 방문해 임신 한 달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물었다. 과일과 생선, 녹색 채소를 얼마나 먹었는지, 햄버거, 피자, 치킨, 감자튀김은 또 얼마나 먹었는지가 주된 내용이었다.

분석 결과, 과일을 적게 먹고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여성들은 임신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임신하는데 1년이 넘게 필요했던 경우는 전체의 8%였는데, 이 비율이 과일을 적게 섭취한 여성 집단에서는 12%, 일주일에 네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은 집단에서는 16%까지 올라갔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로버트 교수는 ‘건강한 식사가 임신의 기회를 높인다’면서 ‘과일은 많이 먹고, 정크 푸드는 줄이라’고 충고했다.

이번 논문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저널에 게재되었다.

[사진= Fedorovacz/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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