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부과에서 패혈증 집단 발병, 프로포폴 오염 의심
피부과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서울 강남구 한 피부과 의원에서 패혈증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해당 피부과에서 미용 시술을 받은 20명의 환자가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환자들은 서울 시내 6개 병원 응급실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은 모두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부과 관계자로부터 프로포폴 변질이 의심된다는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프로포폴 변질 여부 등 병원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피부과 원장과 간호사 등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