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자사주 소각 임시 주총 소집
차바이오텍이 다음달(5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이영욱)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의결하고자 임시 주주 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는 앞서 밝혔던 자구책 중 첫 번째 조치다.
차바이오텍은 이를 위해 오는 17일을 권리 주주 확정일로 정하고, 소집 공고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18일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임시 주주 총회를 개최한다.
임시 주주 총회를 거쳐 소각되는 주식은 차바이오텍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인 108만7342주로, 3월 30일 종가(1만9700원) 기준으로 214억여 원 가치다.
차바이오텍은 임시 주주 총회 이후 한 달간 채권자 이의 제출 기간을 거쳐 7월 6일에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30일 주주 총회를 열고 ▲비상장 계열사 합병 또는 수익 사업 양수 통한 매출 및 영업 이익 증대 ▲기초 연구 부문 물적 분할 통한 재무제표 건전성 향상 ▲신규 임원 스톡옵션 취소 등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하며 주주들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주주들은 이날 차바이오텍의 자구책에 반발하며 구체적인 계획과 수치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특수관계인, 삼정회계법인 설명을 차바이오텍에 요청했으나 불발되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