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날’ 대비한 음식 저장법?

‘최후의 날’ 대비한 음식 저장법?

핵전쟁이 나거나 좀비가 창궐하여 세상이 망가진 그날에 대비하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저장해둬야 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 유통점 코스트코가 6000달러에 달하는 이른바 '운명의 날 음식 세트'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출시한 제품은 4인 가족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600개의 통조림 세트로 냉동건조 당근, 마카로니, 말린 바나나와 감자 슬라이스 등이 들어있다. 이 세트는 운명의 날 이후에 폭도로 돌변할 지도 모를 이웃의 눈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포장돼' 판매된다.

가디언은 운명의 날에 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링컨 마일즈를 취재해 코스트코 세트의 1/4가격으로 '그날'에 예비하는 팁을 제시했다.

◆골고루 준비하라= 마일즈는 "질리지 않으려면,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분의1은 건조식품, 3분의1은 통조림, 나머지는 곡식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것. 동결건조 식품은 맛도 좋고 다양하지만 비싼 게 흠. 같은 재료라면 통조림으로 사면 돈을 아낄 수 있다.

◆조금씩 꾸준히 적당히= 저장할 음식을 한꺼번에 사면 이웃의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그저 평상시 장을 볼 때 조금씩 사서 쟁여두는 게 좋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 상당한 양이 모이게 될 것이다. 마일즈는 1년 치 식량을 비축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저장과 조리
= 곡물은 이중 밀봉 깡통에 보관하는 게 좋다. 30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조리를 위한 고체 연료 조리기구와 가스통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마일즈는 “핵겨울이나 야생동물의 습격, 전염병 등 극단적인 상황을 떠올리며 대비하다보면 기본적인 걸 빠뜨리기 쉽다”며 “예컨대 깡통 따개를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 Nagel Photography/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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