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비만 퇴치에 도움 (연구)

후추, 비만 퇴치에 도움 (연구)

후추가 비만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추에 들어있는 피페로날이라는 화합물이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폐해를 줄인다는 것이다.

인도 스리 벤카테슈와라 대학교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22주 동안 고지방식을 먹여 비만이 되는 과정을 거치게 했다. 16주가 됐을 때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후추 씨앗에서 추출한 피페로날을 음식에 첨가해 먹게 했다.

그 결과, 피페로날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그룹의 쥐들은 다른 그룹의 쥐들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낮고 뼈의 무기질 집중도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페로날은 혈당 수치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6주 동안 피페로날 보충제를 체중 1㎏당 40㎎ 투여했을 때 이런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후추에 들어있는 피페로날이 항비만 물질로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Antiobesity potential of Piperonal: promising modulation of body composition, lipid profiles and obesogenic marker expression in HFD-induced obese rats)는 '뉴트리션 앤 메타볼리즘(Nutrition and Metabolism)'에 실렸다.

[사진=Ruslan_127/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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