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현행 안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의 미세 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더라도 노인의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2000~2012년까지 미국노인의료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존층이 엷어지는 시기에 미세 먼지(PM 2.5) 흡입량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미세 먼지가 세제곱미터(㎥)당 12마이크로그램(㎍)을 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는 장기간 노출돼도 안전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연구팀은 대기오염 수준이 조금만 높아져도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존층이 엷어지는 여름 시기에 미세 먼지가 1㎥당 1㎍만 증가해도 1년에 약 550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

연구팀의 프란체스카 도미니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미세 먼지가 증가하는 것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미세 먼지는 수준에 관계없이 인간의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이 연구(Association of short-term exposure to air pollution with mortality in older adults)는 '더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