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삼성서울병원, 뇌종양 치료제 개발 추진

바이오 기업 엠디뮨이 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연구사업단과 인공 엑소좀을 이용한 뇌종양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하는 교모세포종은 뇌교종에서는 50~60%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으로 평균 생존 기간이 14.6개월로 보고되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교모세포종 치료는 수술 및 항암 요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항암제의 경우 혈관-뇌 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에 항암제 통과가 어려워 뇌까지 항암제가 도달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우며, 뇌 손상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엠디뮨은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을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특정 약물을 탑재해 인체 내 원하는 조직으로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능은 극대화하는 바이오 드론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한 항암제, 폐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엠디뮨은 이러한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난치암 전문 연구 기관 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엑소좀 기반 바이오 드론 기술을 활용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디뮨 배신규 대표이사는 "엑소좀 기반 바이오드론 기술을 활용해 암 환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엠디뮨의 존재 목적"이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대표적 난치암인 뇌종양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사업단장은 "공동 연구로 엠디뮨과 같은 유망한 국내 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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