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 트레드밀에서 걸어라
파킨슨병은 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며 안정 떨림, 경직, 운동 완만(운동 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다인성 가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가족력 없이 발병하지만 약 10% 정도에서는 가족성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파킨슨병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걸음걸이부터 변하고 심하면 몸을 움직이기 힘든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이용한 실내 걷기운동이 활동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Treadmill training for patients with Parkinson’s disease)가 있다.
독일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집단의 연구사례 8건을 통해 실내에서 트레드밀 훈련을 받은 환자 203명의 걷기 능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트레드밀 훈련을 받는 환자들의 걷는 속도, 보폭, 분당 걸음 수, 전체 걸은 거리 등이 훈련 전후에 어떻게 변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트레드밀 운동을 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운동을 하기 전보다 분당 걸음수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가 모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에 운동을 포기하는 환자는 거의 없었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트레드밀 훈련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신체 활동력을 높이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훈련할 것인지 세부 기준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