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어야 살 빠지고 당뇨병 막아 (연구)
아침식사를 하면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에 시동을 걸어 발현을 촉진시킴으로써 체중 감소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은 하루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식사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고 혈당과 인슐린 수준을 개선한다.
연구팀의 다니엘라 자쿠보위츠 박사는 "아침을 건너뛰면 체중 감소와 관련한 유전자의 발현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혈당의 급상승을 초래해 하루 중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먹든지 상관없이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9시 30분 이전의 적당한 시간에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신체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향상시키고 체중 감소와 당뇨병과 관련된 합병증을 지연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3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원자의 반은 비만 상태였고, 모두 당뇨병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하루는 아침과 점심식사를 하게 했고, 다른 날은 점심만 먹게 했다. 그리고 혈액 검사를 통해 생체 시계와 관련된 유전자와 혈당, 인슐린 수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아침식사가 체중 감소와 관련 있는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당과 인슐린 수준도 개선시켰다.
자쿠보위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는 생체 시계 유전자를 적절하게 발현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생체 시계 유전자는 혈당 대사의 생물학적 주기 변화뿐만 아니라 체중과 혈압, 내피 기능과 죽상동맥경화증 등도 조절한다.
이번 연구 결과(Diabetes who skip breakfast provoke hazardous blood sugar spikes)는 11월 30일(현지 시간) '다이어비티즈 케어(Diabetes Care)'에 실렸다.
[사진=Mostovyi Sergii Igorevich/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