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긁적’ 피부건조증, 어떻게 막을까
피부가 가려워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춥고 건조한 날씨에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피부 표면의 지질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피부건조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 표면이 갈라지고 각질이 두드러진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때를 심하게 미는 습관이 있는 사람, 목욕 후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 사용이 잦을 경우 잘 생긴다. 유전이나 아토피 피부염, 피부 노화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을 막으려면 집에서는 젖은 수건 등을 걸어놓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레지오넬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이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성분 살균제의 유해성을 잘 살펴 사용해야 한다.
피부가 가렵더라도 가급적 참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운 곳을 긁으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피부를 긁을 경우 해당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척수의 신경세포들이 가려움 신호 대신 통증 신호를 뇌에 보낸다.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해소되는 이유다. 뇌는 통증 신호를 읽은 후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이 과정에서 가려움 증상을 뇌에 알리는 뉴런(신경세포)을 자극해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결국 가려운 곳을 긁으면 긁을수록 뇌가 통증 신호를 자주 인지하게 돼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피부건조증은 주로 등이나 허벅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에서 나타난다.
자주 긁으면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고 밤이 되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세균 감염으로 곪아 덧나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수분 유지가 최선이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해야 한다. 특히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비누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에 있는 지방을 과도하게 없애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누를 사용할 경우 유아용 비누나 보습기능이 있는 비누를 선택한다. 샤워 후에는 로션이나 보디오일 등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수시로 로션을 덧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가 큰 도움이 되지만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자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코코넛은 피부에 윤활유를 공급해주고 항균 및 항진 속성으로 인해 여드름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코코넛오일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올리브 오일에는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E는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
올리브오일을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식사 때 퀴노아와 케일 등과 같이 섭취하면 섬유소와 단백질 등이 추가돼 피부에 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도 건조한 피부에 좋은 식품이다. 아보카도의 지방은 피부를 윤택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pumatokoh/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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