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빨리 먹으면 살찌는 이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에서 속도의 변화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전의 연구를 토대로 식사를 빨리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 뉴질랜드 연구팀은 속도와 관련된 일상의 행위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사례와 개선책을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가장 빨리 먹는 40~50세 여성은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살찌기가 더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허겁지겁 먹는 경우 과체중이 될 위험은 거의 두 배나 높았다.
두 번째 연구는 일본 오사카 대학교 연구팀이 3000명을 대상으로 먹는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음식을 빨리 먹는 남성의 84%(여성들은 2배 정도)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우리의 뇌에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한다. 먼저 신경이 뇌에게 위가 차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면 공복감을 전달할 때 분비되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먹기 시작한 뒤 뇌에 그만 먹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까지 대략 20분이 걸린다. 따라서 음식을 빨리 먹으면, 위장을 너무 채우게 되고 과식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음식을 빨리 먹다보면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690칼로리 식사를 5분 이내에 해치우게 되면 소화관에 무리를 초래해 50% 이상 위산 역류가 일어난다.
이 같은 상태가 몇 달 계속되면 식도가 좁아지고, 출혈이 일어나거나 암의 전 단계 상태까지 가는 심각한 지경에 놓일 수 있다. 또한 너무 급하게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면서 더부룩한 불쾌함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그럭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