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 척추 분리증 부른다

무리한 운동, 척추 분리증 부른다

빨리 살을 빼려고 처음부터 과하게 운동을 하다보면 허리를 다치기 쉽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다 척추 분리증에 걸린 여성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척추 분리증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척추사이원반, 추간판)가 돌출돼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 연결고리가 끊어져서 척추 마디가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척추 분리증은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심한 운동 등에 의한 외상으로 골절이 일어날 때 생긴다. 또 무거운 물건을 많이 운반하거나, 반복적으로 허리에 힘이 가는 경우에 흔히 발병한다.

척추 분리증의 주된 증상은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과 다른 부위로 통증이 퍼져 나가는 것이다. 척추 분리증은 운동을 하거나 오래 서 있으면 요통이 심해지고 쉬면 낫는다.

평소 앉아 있을 때 원인 모를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척추 분리증 환자마다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어, 척추 분리증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척추 분리증을 방치했을 경우 척추 뼈 고리가 약해져 척추 뼈 하나가 그 아래 척추 뼈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척추 분리증은 여러 가지 허리 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4, 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나 높은 하이힐로 인해 젊은 여성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Jacob Lund/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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