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기분 침체, 이런 음식 먹으면 더욱...
최근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긴 연휴 뒤 찾아온 후유증과 일조량이 짧아지면서 생긴 계절성 우울장애 등이 원인이다. 또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몇 가지 음식이 기분이 침체되는데 일조한다.
◆ 아가베 시럽= 아가베는 건강한 방법으로 단맛을 더하는 천연 감미료라는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정신의학자 드루 램지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음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혈당상승지수가 설탕보다 낮다는 점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얻었지만 아가베에는 많은 과당이 들어있으며 이는 신진대사장애의 위험률을 높이고 불안정한 기분 상태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설탕이든 아가베 시럽이든 모든 감미료는 적당량만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좀 더 건강한 선택이 있다면 100% 단풍시럽과 지역벌꿀이다. 이런 감미료 역시 적당량만 먹어야 하지만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좀 더 건강상 이점이 크다.
◆ 탄산음료= 기분이 침체되면 시원하고 달달하면서 톡 쏘기까지 하는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더욱 침체되는 원인이 된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 기분이 함께 곤두박질치게 된다. 일시적인 순간의 쾌락을 위해 탄산음료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탄산수나 천연과일성분만 들어있는 과일주스가 좋다.
◆ 마가린과 베지터블 쇼트닝= 버터와 마가린 중 건강에 더 나쁜 것은 무엇인가는 지난 수십 년간 의과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마가린을 구성하는 지방이 좀 더 건강에 나쁘다는 점을 증명하며 이를 ‘가짜 음식’으로 칭했다. 오메가-6 지방산의 고함량은 기분과 인슐린 수치에 변화를 일으킨다. 고체 형태의 또 다른 식물성 기름인 베지터블 쇼트닝도 같은 이유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가린을 대체할 보다 건강한 음식을 찾는다면 목초지에서 방목해 기른 소로부터 생산한 버터다. 이런 버터에는 공액리놀레산(CLA)이라는 지방이 풍부한데, 이 지방은 항암성분으로 작용하고 복부비만과 심장마비 위험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 마가린에는 없는 뇌 건강에 유익한 오메가-3 지방산도 들어있다.
◆ 가공한 호박씨= 가공하지 않은 호박씨 혹은 직접 볶거나 구운 호박씨는 건강에 매우 좋다. 하지만 가공 처리한 포장 형태의 호박씨는 그렇지 않다는 게 램지 박사의 설명이다. 보존을 위해 브롬산칼륨이라는 방부제를 씨 표면에 입혔을 가능성 때문이다.
이는 요오드가 적정 수치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며 이로 인해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갑상선은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씨앗류 식품을 먹을 때는 가공된 형태의 제품보다 집에서 직접 볶거나 구워 먹는 편이 좋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 Roland Magnu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