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다이어트 무조건 쫓으면 몸 망가져요”

다이어트도 그때그때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화제가 되는 다이어트가 유행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사람마다 체질과 건강 상태가 다르므로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무작정 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 다이어트마다 결점이 있으므로 이를 살피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생각해봐야한다.


◆ 원푸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의 체중 감량 효과는 음식 자체의 효과 때문이라기보다 총 섭취열량이 줄면서 일어난다. 또 한 가지 음식만 먹고 건강을 유지할 수는 없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중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이다. 가령 단백질 결핍이 일어나면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기 힘들고 성장기에는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우며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원푸드 다이어트 이후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금방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 황제 다이어트

지방 섭취가 늘고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히 줄면 우리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고, 지방이 연소되면 케톤이라는 물질이 함께 나온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인 황제 다이어트를 하면 체내에 케톤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심한 이뇨증상으로 이어져 많은 체액이 빠져나가게 만든다. 즉 황제 다이어트의 체중 감소 효과는 탈수 현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황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2/3이상 줄여야하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하기 힘들다.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부작용으로 전해질 및 수분소실로 인한 어지러움, 기립성저혈압, 피로, 구취, 혈청 요산 상승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 디톡스 요법

디톡스는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과 내부에서 생긴 독소를 제거해 간이나 장 등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일종의 대체의학이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레몬 디톡스 요법을 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디톡스 요법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

효과를 단언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디톡스를 위한 과격한 단식과 절식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영양불균형, 탈수현상, 면역계변형 또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 덴마크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고단백 저칼로리인 달걀과 야채 중심의 식사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2주 사이에 7~12kg까지 감량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만약 이처럼 급격히 체중이 줄었다면 상당 부분은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봐야한다. 몸에서 물이 10리터 이상 빠졌나갔다는 의미로, 심각한 탈수증으로 볼 수 있다.

◆ 장세척

장을 세척하면 장속에 달라붙어 있는 숙변이 제거돼 살이 빠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변비약을 무분별하게 먹거나 장세척 약을 다이어트 목적으로 복용하는 황당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장세척은 단기간 금식을 하고 장을 비우는 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이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므로 금방 원 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보조제는 칼로리 흡수를 막아 부분적으로 다이어트를 돕는 보조 수단이다. 하지만 체내지방을 눈에 띌 정도로 배출시키지는 못한다. 노력 없이 보조제의 효과만으로 살을 뺄 수는 없단 것이다. 보조제는 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구분되며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심각한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 만큼 다이어트 효과 역시 미미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따르면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식이 요법을 통해 섭취하는 총 열량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침을 포함해 삼시 세끼 식사를 하고, 탄수화물은 55~60%, 지방은 20%이내, 단백질은 20~25%로 필수영양소의 칼로리를 배분하라고 조언했다.

[사진=279photo Studio/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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