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배 30대 남성, 골다공증 위험 높다
배에 지방이 많은 복부 비만 상태의 남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영상의학회 연구팀은 남성의 비만은 뼈의 골절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에 이어서 특히 복부 지방이 뼈의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34세의 비만 남성 35명을 상대로 컴퓨터 단층 촬영(CT), 근육량과 지방 측정, 특히 앞 팔뚝에 대해 정밀 CT 촬영, 뼈의 강도 및 골절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FEA)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FEA는 원래 교량이나 비행기 디자인 재료의 강도 결정하는 데 쓰여 왔던 것을 이제는 뼈의 골절 조사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 결과, 복부 지방이 심한 남성들은 뼈의 밀도와 강도가 낮았다.
특히 체질량 지수가 비슷해도 복부 지방이 많이 있으면 뼈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뼈의 강도를 떨어뜨린다는 결과에 전혀 놀랍지 않았다"며 "복부 지방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뿐 아니라 뼈의 손상을 부르는 요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골다공증 연구는 여성들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남성들은 골다공증으로부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Koldunova Anna/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