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성암 치료 백신 개발된다

국내에서 차세대 여성암 치료 백신이 개발될 전망이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병원장 김동익)과 주식회사 바이오리더스(대표이사 박영철)가 차세대 여성암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계약을 통해 뮤코맥스(MucoMax)의 기술을 기반으로 경구 및 주사용 여성암 치료 백신 공동 개발, 면역 항암제 임상 시험 지원, 의료 시장 및 사업화 등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뮤코맥스는 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유산균 균체 표면에 발현시킨 뒤 경구 투여해 치료 효과를 내는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이번 계약으로 분당 차병원은 여성암 분야의 전문성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 환자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항원 발굴과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바이오리더스는 분당 차병원에서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뮤코맥스 기술과 결합한 면역 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분당 차병원 김동익 병원장은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을 이용한 획기적인 면역 항암 치료 기술로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역량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가 치료제 개발의 성공으로 이어져 여성암 환자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오리더스 박영철 대표이사는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 여성암 분야에 역량이 축적된 분당 차병원의 임상 경험이 효과적인 면역 항암제 후보 물질을 찾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당 차병원과 긴밀한 협력으로 뮤코맥스 기술을 확장시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4.7%의 높은 성장과 679억 달러의 시장 규모가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단일 클론 항체 기술, 유전자 치료제 기술, 세포 치료제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신약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뮤코맥스 기술 기반의 면역 항암제도 경구용 약물로 복용 편의성이 뛰어난 차세대 면역 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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