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퉁퉁 부풀어 오르는 이유 7가지
양쪽 발이 모두 붓거나 한 쪽 발만 부어도 걷는데 지장이 생긴다. 대체로 통증도 함께 수반된다. 붓기의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주된 원인이 되는 몇 가지 건강상 이슈가 있으므로 자신의 증세를 체크해 유추해볼 수 있다.
◆ 부종= 몸이 필요 이상의 액체를 쥐고 있으면 얼굴, 손, 발 등이 퉁퉁 부을 수 있다. 장시간 비행을 했다거나 오랫동안 서있을 때 이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일부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그날이 찾아올 때 이 같은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대체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붓기가 빠지지만 건강상 문제를 나타내는 징후일 때는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다거나 심부전, 신장질환, 간질환 등이 있을 때 부종이 나타난다.
◆ 부상= 발을 헛디디거나 접질리면 인대가 손상을 입거나 뼈가 부러져 발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다친 부위의 치유를 돕기 위해 해당 부위에 혈액이 모이면서 붓는 것이다. 인대와 뼈를 다치면 발목의 구조가 불안정해져 체중을 실을 때마다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를 방치하면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땐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임신= 임신을 한 여성은 체내 수분을 좀 더 보유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장시간 서있거나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점 특히 심해진다. 이로 인해 불편함이 느껴질 수는 있으나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특별히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임신중독증= 두통, 욕지기, 호흡곤란,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발이 붓는다면 이는 임신중독증이 원인일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중독증이란 용어보다는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임신 20주가 된 시점 시작되며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간과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보일 땐 주치의를 만나 상담을 받자.
◆ 림프부종= 면역기관의 일종인 림프절을 서로 연결하는 림프관이 손상을 입거나 막히면 림프부종이 생긴다. 림프액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고이면서 팔, 다리, 발 등이 붓게 되는 것이다. 이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압박이다. 부종이 나타나는 부위에 압박 붕대를 감아 액체의 이동을 돕는 것이다. 하루 2~3차례 주무르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 만성정맥부전= 정맥의 흐름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만성정맥부전이 나타난다. 나이가 많거나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정맥이 정상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펌프질이 약해진다. 정맥이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기도 한다.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발과 다리에 머물면서 붓는 것이다. 이럴 땐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 심부전= 심장 기능이 떨어져도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 이로 인해 발과 다리에 혈액이 머물러 있게 된다. 심부전이 있는 사람은 납작 엎드릴 때 불편함을 느끼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심부전을 의심하고,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다.
◆ 신장질환= 당뇨나 고혈압 등이 있으면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필터링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에 필요 이상의 나트륨이 남아있게 되고, 우리 몸은 물을 붙잡고 있으려한다. 중력의 힘 때문에 물이 아래로 내려가면 주로 발과 발목이 붓게 된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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