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엎드려 자면 목, 허리 망친다
직장인이나 학생 중에는 책상 위에 엎드려 낮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척추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목과 허리 건강을 망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엎드려 자는 습관은 다리 꼬는 자세와 함께 좋지 않은 자세로 꼽힌다. 엎드려 자게 되는 경우 목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척추의 전체 곡선이 틀어지면서 전신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
숙여진 고개로 인해 경추(목뼈)는 수배로 늘어난 머리의 하중을 지탱하면서 무리를 받게 되고, 구부정해진 흉추(등뼈)와 요추(허리뼈)에도 힘이 가해지면서 척추 전반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목과 어깨의 근육이 경직됨에 따라 피로 증상은 더해지고 척추질환과 함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사실상 평상시에도 항시 척추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컴퓨터 및 교과서에 집중하기 위해 고개를 내밀거나 숙이는 습관은 7개 경추의 정상적인 배열을 상실시킨다.
이 때문에 일자목, 거북목과 같은 경추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더해 엎드려 자는 습관이 반복된다면 일자목과 같은 척추질환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고 디스크 질환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음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자세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
부천뽀빠이의원 권영욱 원장은 “엎드려 자는 자세습관은 무심코 행해지는 습관일지라도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려 큰 무리를 주는 자세인 만큼 유의하실 필요가 있다”며 “ 턱과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엎드린 자세는 척추뿐 아니라 턱관절에까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구부정한 자세에 의해 흉곽이 좁아짐에 따라 심폐기능이 압박을 받아 소화불량 증상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엎드려 자는 자세는 가급적 피하시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등이 최소한으로 굽고 머리 하중을 줄일 수 있도록 목 베개를 대용할 수 있는 수건이나 책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낮잠을 잘 때에는 등을 뒤로 기대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척추에 오는 부담을 줄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