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비인두암 진단 “목에 덩어리 만져지면 의심”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배우 김우빈(28)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4일 “김우빈은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한 결과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비인두암 치료가 늦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며 "김우빈은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1. 비인두암은?

김우빈이 앓고 있는 비인두암은 코, 목, 편도선에 생기는 암으로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비인두는 뇌 바로 아래의 코와 귀, 입천장 부위를 말한다.

2. 비인두암 증상

목 주위에 갑자기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가 섞인 콧물, 묽고 맑은 액체가 나오는 중이염을 앓은 후 귀가 먹먹해지면 비인두암을 의심할 수 있다. 청력 저하, 한쪽의 코막힘 등도 주요 증상이다. 비인두암이 뇌로 진행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3. 비인두암 원인

비인두암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음식, 생활환경 등 다양하다. 바이러스 감염과 만성적인 코의 염증, 소금으로 절인 염장음식에 많은 니트로사민 성분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나오는 다환 탄화수소 성분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인두는 코의 가장 안쪽부분이다. 위로는 뇌를 싸고 있는 두개골의 밑바닥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저부로부터 아래로는 구강이 시작되는 부위까지이다. 얼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여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어렵다.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의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4.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가 표준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로 되어 있다. 초기 암은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 진행된 암은 방사선-화학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비인두 암은 목에 있는 임파선으로 전이가 잘 가는데, 목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그로 인해 진단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표준 치료는 수술이 아닌, 방사선 치료로 되어 있다. 비인두라는 곳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섬세한 부위이다. 뇌에서 시작된 12종의 뇌신경이 두개골 기저부의 작은 구멍들을 통해 하방으로 내려와서 후각, 시각, 청각 등 각종 감각을 비롯한 다양한 조절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작은 구멍들은 비인두에서 생긴 암이 두개골 기저부를 통해 뇌의 하부로 침범해 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는 이 복잡한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알아야 하며 이러한 지식이 성공적인 치료 여부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비인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한쪽 코막힘, 귀 먹먹함 등이 오래 갈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나 불결한 위생이나 음식 등도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김우빈인스타그램]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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