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수술에 '개복'은 없다

'개복'이란 단어가 주는 오해

일부 복강경 탈장수술을 하는 병원들은 “복강경으로 개복 없이 탈장수술을 한다”는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복강경수술이 아니면 전부 개복수술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습니다.

개복수술은 '개복'이란 단어 그대로 배를 열고 창자가 다 보이는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때문에 수술시간이 매우 길고 위험부담도 큽니다. 이러니 많은 환자분들이 꺼리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탈장수술에 있어 개복은 절대 없습니다. 피부와 그 바로 밑에 있는 얇은 근막만 한 겹 째는 ‘절개’만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절개 탈장수술이라고 부르는 게 맞습니다. 수술상처도 3cm 정도로, 3개의 구멍을 뚫는 복강경수술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일부 병원들은 이렇게나 간단한 절개 탈장수술을 마치 개복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할까요?

환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 복강경 수술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하는, 일종의 광고가 되는 셈이죠.

하지만 복강경 탈장수술과 절개 탈장수술을 자세히 보면 환자에게 어떤 수술법이 유리한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탈장수술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재발률’입니다. 많은 국제 학술지들은 ‘절개 탈장수술의 재발률이 복강경 수술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통상 복강경 수술의 재발률이 3-5%인데 비해, 절개 인공막 탈장수술은 2-3% 수준입니다. 특히 저희 기쁨병원이 개발한 절개 무인공막 탈장수술의 재발률은 0.3%에 불과합니다.

또한 복강경 탈장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됩니다. 전신마취를 하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하고, 먹던 약도 끊어야합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위험부담이 커 전신마취는 물론 복강경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절개 탈장수술은 간단한 국소마취로 이뤄집니다. 때문에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 있어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입장에서의 현명한 선택. 과연 어느 수술법일까요?

탈장수술에 '개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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