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청소년, 체력강화 방법 3가지
요즘 청소년들은 과거에 비해 성장은 더 빠를지 몰라도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의 하루 스케줄을 들여다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있느라 늘 피곤함을 호소한다.
청소년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학업 스트레스다. 끊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은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위장관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잦은 설사,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화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니 몸에 들어온 영양분들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빠져나가 체력 유지가 힘들어진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이 생기기 마련인데 청소년기에 생기는 두통의 유형은 크게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으로 나뉜다.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들은 긴장성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긴장을 하는 경우,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는 경우 주로 발병하는데 스트레스 요인이 없어지면 일시적으로 증세가 나아지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머리 양쪽이나 앞머리 혹은 뒷머리 부분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지끈거리듯 머리 전체가 무겁고 띵하며, 머리 주위를 띠로 꽉 둘러 맨 듯한 통증이 온다. 또 목덜미나 어깨가 뻑뻑하고 심하게 당기는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아울러 허약하고 마른 청소년일수록 스트레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아무래도 체력이 약하다 보니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작은 일에도 유난히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책상에 앉아 있긴 하나 집중력이 떨어져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부모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숙면과 아침식사, 균형 잡힌 식습관이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적 성장뿐 아니라 뇌의 학습 능력도 발달시킨다. 잠자는 동안 뇌는 깨어있을 때 학습하고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하고 재편성하는 기억과 재학습의 과정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이 창조적인 능력과 새로운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몇 시간 자는 것이 좋을까. 본래 성장기 아이들은 많은 잠을 필요로 한다. 성인보다 활동량이 많아 낮잠으로 체력을 보충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적정 수면시간은 약 8~9시간이라 알려져 있는데 개인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아이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의 수면시간을 체크해보고 이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청소년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식습관을 정비하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아침 식사다. 시간에 쫓겨 아침을 거를 경우 하루의 3/4을 공복으로 지내는 셈이 되고 그 동안 부족해진 에너지는 체내에서 찾아 소진되므로 피로감이 상승하게 된다.
아침식사는 영어 ‘breakfast’의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복(fast)을 깨뜨린다(break)’는 의미가 있다. 아침 식사를 통해 잠자고 있던 몸을 비로소 깨워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물론 탄수화물 섭취를 통해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함으로써 집중력과 기억력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음식을 통해 생활 속 건강 증진도 가능한데, 열이 많은 학생의 경우 결명자차, 녹차, 박하차, 국화차, 보리차, 칡즙 등을 통해 열을 해소한다. 반대로 몸이 냉한 학생은 둥글레차, 생강차, 인삼차, 보이차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으나,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하루 한두 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