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섭취, 당뇨병 예방에 효과 있다(연구)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이 커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영국영양학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단백질 공급원을 육류에서 식물로 바꿨을 때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여러 연구 결과는 지나친 육류 섭취가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가공육, 붉은 고기 등으로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이 당뇨병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단백질 공급원을 바꾸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 당뇨병을 앓지 않은 42~60세에 해당하는 남성 2332명을 1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종료 시 432명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했고, 각 참가자들의 식단을 분석해 단백질 종류와 당뇨병 간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그 결과 역시 과도한 육류 섭취는 제2형 당뇨병 발병과 연관되었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참가자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35%나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성 단백질로 얻는 에너지 1%를 식물성 단백질의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18%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육류 이외에 유제품과 계란에서 얻는 단백질, 생선에서 얻는 단백질은 제2형 당뇨병과 관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