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골반 강화해 전립선암 치유 도움
요가가 전립선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임으로써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 환자가 요가를 하면 방사선 치료로 인한 성이나 비뇨기계와 관련된 증상이 줄어들고 활력을 되찾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방사선 종양학과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6~9주간 받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미 요가를 하고 있거나 진행 암이 있거나 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일주일에 두 번씩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요가 수업에 참가하게 했다. 다른 그룹은 방사선 치료만 받게 했다.
그 결과, 요가를 한 환자들은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피로감을 덜 느끼고 성이나 비뇨기계 기능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는 전립선암 환자의 85%가 발기부전과 피로감을 겪는다.
연구팀의 네하 바피왈라 교수는 “요가는 골반 기저근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인지 요가를 한 환자들은 성기능이나 비뇨기계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요가를 한 환자들은 피로감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훨씬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방사선 종양, 생물학, 물리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