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입니다. 환절기에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바로 감기입니다. 그런데 감기를 앓고도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박테리아(세균)를 죽이는 항생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감기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일은 잘못된 일입니다.
더구나 이렇게 복용한 항생제는 우리 몸속에 있는 다양한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우리나라의 과도한 항생제 사용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가벼운 감기에 처방한 항생제 탓이고, 이것이 자칫하면 항생제 내성균 즉 슈퍼 박테리아를 낳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가벼운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감기는 몸의 면역 체계가 이겨내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