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2016년 매출 150억 유로…사상 최대

머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6년 머크 그룹 순매출은 2015년 대비 17% 급증한 150억 유로를 기록했다. 가장 큰 원인은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에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한 매출 증가는 무려 16.4%였다.

영업 이익은 34.6% 증가한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핵심 영업 이익 지표인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23.7% 증가한 45억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부분이 4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분기 머크 그룹 매출은 전년 35억 유로에서 10.6% 증가한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의 유기적 성장은 물론 씨그마알드리치 인수 후 큰 폭으로 증가한 매출 성장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레비프의 매출이 경구용 제제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1.7%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난임 치료 업계의 대표적인 재조합 호르몬인 고날-f는 2016년 미국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12.4%라는 유기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또 면역 항암제 임상 개발에 따른 연구 개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의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는 전년 동기 20억 유로보다 6.3% 증가한 21억 유로를 기록했다. 현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클라드리빈정과 면역 항암제 아벨루맙이 시판 승인을 위한 등록 단계에 있다.

2015년 34억 유로였던 생명과학 사업부의 순매출도 2016년에는 68.6% 증가한 57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수익성도 향상됐다. 생명과학은 6.3%의 성장을 나타내며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 씨그마알드리치의 인수가 매출 증가에 기여한 부분은 63.1%로 인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오슈만 머크 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은 성공적인 한 해였다. 헬스 케어 사업에서는 신약 2건이 승인 시판을 위한 등록 단계에 들어갔다"며 "생명과학 사업은 씨그마알드리치 통합 이후 빠른 진전을 이루었고 통합 시너지 창출과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월등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