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못 풀면...치매 위험 증가
스트레스는 외적 자극, 내부에서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자극,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갈등 등을 말한다. 내적으로 긴장감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모든 형태의 압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러한 자극에 대해 인간이 마음의 부담을 느끼거나 신체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때를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신체적으로는 피로, 두통, 근육통,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또 집중력 감소, 건망증, 멍한 느낌이나 우울증, 분노, 좌절감 등의 정신적, 감정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이나 명상, 수면 등을 통해 빨리 해소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런 스트레스를 없애지 못하고 계속 받으면 신경세포 내 단백질 변형으로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독일 뮌헨 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쥐에게 스트레스 상황을 계속 만들어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 쥐의 뇌 속 신경세포 안에 있는 ‘P-tau’라는 단백질이 변화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이 단백질이 과인산화 과정을 거쳐 덩어리로 뭉쳐지자 신경세포가 괴사했다. 특히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속 신경세포와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전두엽 피질의 신경세포에 손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가 생기는 원인 중 10% 정도가 유전적 요인으로 알려 져 있다”며 “나머지 90%는 아직 이유를 정확히 모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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