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따라 하기가 쉽고 효과가 큰 맞춤형 운동이 있다. 그런데 이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운동도 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힘이 없을 때 알맞은 운동을 하면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폭스뉴스가 상황에 따라 몸 상태를 호전시키는 운동 3가지를 소개했다.
◆활력 떨어질 땐 자전거 타기=연구에 의하면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 나면 신체의 에너지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타면 뇌의 신경 회로가 활성화돼 활력이 넘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운동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피곤해지고 에너지가 고갈된다고 생각하는데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은 오히려 몸에 활력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전문 트레이너들은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 15분 이상 자전거를 타라”고 권한다.
최소 주 3회는 타는 것이 좋다. 헬스장 실내 자전거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야외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이 실내 자전거에 비해 에너지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
◆우울하거나 걱정될 땐 요가=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요가가 특효다. 연구에 따르면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이 요가를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를 하면 가바(GABA)라는 자연 생성 아미노산 수치가 높아진다.
가바 수치가 높아지면 걱정이 줄어들고 쾌활해진다. 또 요가에서 가르치는 깊은 호흡법을 훈련하면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매일 하루 10분씩 집에서 요가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요가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면 우선 호흡법부터 배워야 한다. 코로 깊게 숨을 들이쉬면서 다섯을 센다. 그리고 2초 동안 숨을 참은 뒤 다시 코를 통해 5초 동안 숨을 내쉰다. 이렇게 하면 폐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정신이 흐리멍덩할 땐 웨이트트레이닝=웨이트트레이닝은 몸의 근육을 만드는 운동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웨이트트레이닝은 뇌의 근육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낮은 강도의 간단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주 3~5회 한달 동안 한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인지도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주 1, 2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1년 동안 지속할 경우 집중력이 향상되고 선택의 기로에서 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초보자의 경우 주 3회 정도로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배워도 되고, 헬스 DVD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