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 남성들이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는 통념과는 달리 남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성관계 파트너의 나이를 신경쓰지 않으며 어린 파트너보다는 완숙한 파트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국제학술지 ‘진화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핀란드 연구팀의 논문을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핀란드의 18-49세 동성애-양성애-이성애 남녀 2,6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선호하는 여성의 연령대가 넓어졌다. 어린 여성에게 계속 관심을 가질 확률은 높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연령 차이가 훨씬 더 작았다. 또 어린 파트너보다는 또래 또는 연상 파트너와의 성관계에 관심을 두고 실행에 옮길 확률이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 자신들과 연령 차이가 크지 않은 연상 남성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남성과 여성은 나이에 따라 매우 다른 성적 취향을 갖게 되지만, 여성의 경우에만 나이가 더 많은 파트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생각이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남녀는 전 생애에 걸쳐 자신들의 또래 파트너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연령 제한폭은 성적 지향과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경우에 비슷했다. 하지만 동성애 남성들은 이성애 남성들보다 실제 성행위에서 더 젊은 파트너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사진=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