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 막으면 당뇨병 위험 뚝↓
살이 찌는 것을 막으면 2형(성인 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비만을 줄이는 공중 보건 프로그램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바스터보텐 중재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30~60세의 성인 남녀 3만3000여 명을 1990~2013년 사이에 10년 간격으로 두 번 검사를 했다. 검사의 목적은 기준치에 근거한 체중 변화와 당뇨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대상자의 3.3%에서 당뇨병이 발생했고 53.9%가 처음 몸무게보다 2파운드(약 1㎏) 이상이 늘었다. 연구결과, 2파운드 이상 체중이 증가한 사람은 체중을 유지한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과 함께 근육을 증가시키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연구팀은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 진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근육의 양과 당뇨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 결과, 골격근지수가 10% 늘어날 때마다 인슐린 저항성이 1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격근지수는 전체 몸 가운데 근육 양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몸에서 제대로 작용을 못하도록 저항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몸 안에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골격근지수가 10% 증가할 경우 초기 당뇨병으로 분류되는 준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1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