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보면 알 수 있는 건강상태 5가지

영국 ‘왕립의학협회 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손의 건조한 피부, 손바닥 색깔, 얇은 손톱 등은 암과 같은 감춰진 질환의 단서로서 중요한 건강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손으로 본 건강신호 5가지를 소개했다.

손바닥에 홍반이 있다=손은 간의 상태를 말해 주는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손바닥이 붉은 색을 띈다면 간 경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바닥 홍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진다. 간 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확장돼 붉은 색을 띄게 된다.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다=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뜻이다. 손마디에 살이 많다는 것은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젊을 때 심장발작으로 죽는 경우가 있다. 영국에서만 500명당 1명꼴로 가족성 고지혈증이 나타나며 아직 진단받지 못한 사람들도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손에 땀이 많이 난다=갑상선(갑상샘)에 이상 있다는 신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난다.

혈액 속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손바닥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나게 된다. 갑상선의 지나친 활동은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해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몸에 비례해 손이 아주 크다=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손이 붓고 크다면 말단비대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면 이 질환이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뇌 시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과 분비 시간을 조절한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항진이 일어나면 거인증, 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손가락에 튀어나온 혹 같은 것은 뼈 종양이다. 골반 쪽에 골관절염이 있다는 뜻이다. 손가락에 뼈 종양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 이는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골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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