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운동 상식 5가지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하루 10분 운동으로 5㎏을 쉽게 뺄 수 있다’는 선전 구호에 혹하기 쉽다”며 “이는 헬스와 관련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잘못된 운동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땀나지 않으면 운동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니다?=땀은 운동량을 측정하는 데 최고의 척도인 심장 박동 수(심박수)와 늘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땀은 단지 신체가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이다. 어떤 사람은 너무 덥게 운동해서 땀을 흘리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은 심박수 정도에 따라 땀을 흘린다.
◆부분적으로 지방을 줄일 수 있다?=몸에서 지방을 없애는 일은 운동과 건강식 섭취 등을 병행해야 가능하다. 건강식 섭취와 심폐 운동 등을 하지 않고 1000번의 크런치(복직근 중 상부를 강화하는 운동)를 한다고 해서 배에서 지방이 없어지고 식스팩이 드러나는 건 아니다.
◆운동해도 체중이 늘어나면 점점 뚱뚱해지는 것이다?=체중이 증가한 이유가 지방과 근육 중 어느 것 때문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지방과 근육의 차이점은 밀도다.
근육은 같은 양의 지방보다 훨씬 작은 공간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체중이 증가해도 날씬하며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체중계의 눈금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고 조언한다.
◆근력운동은 여성을 울퉁불퉁 근육질로 만든다?=여성의 근육이 남성처럼 되려면 가벼운 중량부터 시작해 점차 중량을 올려서 하는 ‘피라미드 트레이닝’과 같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오랫동안 해야 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여성들은 근육을 크게 만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기 때문에 남성 같은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여성은 건강하면서도 아름다운 몸매를 갖게 된다.
◆관절에는 트레드밀에서 뛰는 게 더 좋다?=최고급의 충격 흡수 장치가 장착된 트레드밀이라면 이런 말이 통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트레드밀은 이런 장치가 없기 때문에 야외에서 흙이나 잔디를 밟으며 뛰는 게 더 좋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