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제네릭 2종 시판 허가...시장 재편되나?

타미플루를 기반으로 한 제네릭 2종이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타미플루와 한미플루가 이끌던 국내 독감약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 제네릭인 일양약품 플루렉스캡슐75g과 광동제약의 펜플루캡슐75mg에 대한 시판허가를 승인했다.

그동안 국내 독감약 시장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서 만든 타미플루와 특허를 피한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새롭게 시판 허가를 받은 두 제품이 합류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사상 유례없는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에 타미플루와 한미플루 등 인플루엔자 백신이 날개돋힌 듯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품귀현상 까지 일어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타미플루의 국산 제네릭의 출시로 인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마다 발생했던 인플루엔자 치료제 품귀현상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독감약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구도로 접어들면서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약제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허가 받은 일양약품의 플루렉스캡슐75g은 8월 중 출시가 될 예정이며,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등은 타미플루 제네릭이 아닌 염 성분을 변화시킨 개량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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