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격렬하게 하고 나면 피로감이 발생한다. 이런 피로증상은 근육에 젖산이 축적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피로감이 근육에서 칼슘이 새어 나오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운동 후 생기는 피로는 근육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 결과 이같이 밝혀졌고 칼슘 누수를 차단하면 피로감을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실험쥐에게 3주간 수영을 매일 하게 한 결과,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고 근력이 약화되면서 피로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은 칼슘 누수를 막는 실험약물을 개발해 쥐에게 투여하고 똑같이 3주간 수영을 매일 하게 했다. 그 결과, 쥐에게 칼슘 누수와 피로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운동이 끝나도 쥐는 여전히 활기차게 움직였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인체 대상의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만일 인체에 적용될 수 있는 칼슘 누수를 막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심신이 심하게 쇠약한 사람의 피로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Martin Novak/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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