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기 좋은 곳은 밀집되지 않은 지역"(미 연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연애를 하기에 가장 좋은 주는 미시시피주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흔히 가장 연애하기 좋은 주로 얘기됐던 버지니아 주는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상위권에는 유타, 위스콘신, 버몬트 주가 2~4위에 올랐다. 이어 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델라웨어, 미네소타, 오리건, 캘리포니아(이하 공동 10위), 메인, 워싱턴의 순이었다. 상위권에 오른 주마다 강점이 있었다. 예컨대 공동 10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 주에 대해선 아름다운 일몰과 대양, 온화한 기후를 들었다.
반면 연애하기에 나쁜 주도 10개 주가 선정됐는데, 노스다코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켄터키, 캔자스, 사우스다코타, 로드아일랜드,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뉴욕, 인디애나 주의 순이었다. 지리적 위치, 종교적인 분위기, 좋지 않은 날씨 등이 하위권 선정의 주된 이유였다.
이 결과는 미시간 대학과 일리노이 대학이 미국의 성인 12만 7,070명의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를 설문조사해 나온 것이다. 애착불안은 의지할 수 있는 타인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파트너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고, 애착회피는 사람들과 친밀감을 형성하지 않고 거리를 두려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결혼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밀집되지 않은 지역이 연애하기에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태평양 연안 지역이 사랑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일부 주는 고정관념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미시간대 관계심리학과 빌 초픽교수는 "뉴욕하면 '불안한 우디 알렌' 같은 유형이 떠오르는데, 실제로 뉴욕은 애착불안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퍼스낼리티 리서치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실렸고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사진=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