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어떤 가슴 모양을 좋아할까?(연구)
-- 남성들은 아주 큰 가슴보다는 중간 크기의 가슴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남성들은 크고 둥근 가슴과 작고 탱탱한 가슴 가운데 어떤 걸 더 좋아할까. 이 해묵은 수수께끼의 정답이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체코 프라하의 찰스대학교 연구 결과 남성들은 아주 큰 가슴보다는 균형 있고 탱탱한 가슴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가슴이 어떻게 번식을 촉진하는지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찰스대 연구팀은 브라질·카메룬·체코·나미비아 등 4개국 출신 남성 267명에게 크기와 탄력이 다른 두 세트의 가슴 이미지를 보여준 뒤 가슴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들이 엄청나게 커서 중력 때문에 축 늘어지는 가슴보다는 균형 있고 탱탱한 가슴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비교 문화적 차원에서 남성은 잠재적 생식능력과 잔여 생식능력이 높은 유방 형태를 선호한다’고 가정했다. 오랫동안 큰 가슴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식능력과 관련이 있고 상대적으로 통통한 가슴은 남성의 성욕을 푸는 열쇠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슴의 크기에 대한 개인 선호도는 다양했지만, 대부분의 남성은 큰 가슴보다는 중간 크기의 가슴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탱탱한 가슴에 대한 남성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성 가슴의 모양과 크기는 영장류에서 독특하며, 이는 축적되는 지방 때문이다. 이전에는 여성들의 가슴이 독특한 형태를 보이는 것은 남성들의 성적 선택의 결과 때문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는 가슴이 큰 여성들이 높은 에스트로젠 수치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증거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또 “가슴의 크기는 잠재적인 생식능력의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가슴의 탄성은 나이가 듦에 따라 떨어지기 때문에 가슴의 모양이 잔여 생식능력을 나타내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노화과정에서 가슴의 탄력이 생식능력과 함께 떨어지면 남성들은 중간 크기의 탱탱한 가슴을 선호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진화 및 인간행동’저널에 발표됐고,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