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가죽이 된다? 사과의 새로운 용도 5가지
사과는 기원전 6500년경부터 먹어온 것으로 추정될 만큼 그 역사가 길다. 이후 사람들은 사과를 생으로 먹고 식초로 만들고 파이로 구워 먹으며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식문화를 형성했다. 맛과 향이 상큼해 먹기 좋고 영양성분 역시 풍부하다. 또 미국 건강지 로데일(Rodale)에 따르면 사과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알레르기를 완화한다= 사과는 케르세틴이라는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한 과일이다. 이 화합물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우리 몸이 방출하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늦추는 기능을 한다.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두드러기가 나게 된다. 또 ‘흉부학저널(Journal Thorax)’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매주 5개 이상 사과를 먹는 사람은 히스타민 생성의 억제로 폐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편두통을 경감시킨다= 풋사과 냄새는 뇌를 쿵쿵 두드리는 증세를 일으키는 편두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통이 있을 땐 풋사과를 반으로 잘라 냄새를 맡아보라는 것이다. 두통은 물론 관절통증을 완화한다는 보고도 있다. 단 인공적으로 사과향이 나도록 만든 향수나 방향제, 항균제는 두통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단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가죽 형태로 변신한다= 과일을 가죽 질감으로 변신시키는 ‘푸르츠 레더(fruit leather)’라는 간식이 있다. 과일을 퓌레로 만든 다음 건조시키면 쫀득한 식감을 주는 가죽 형태의 푸르츠 레더가 된다. 천연 과일을 먹으면서도 젤리를 먹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다른 과일을 숙성시킨다= 사과를 비롯해 배, 바나나, 복숭아 등의 과일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데, 이 가스는 과일이 빨리 익도록 만든다. 만약 덜 익은 과일을 빨리 숙성시키고 싶다면 종이봉지에 잘 익은 사과와 함께 담아둔다. 단 이 같은 전략은 오렌지, 파인애플과 같은 일부 과일에는 통하지 않는다. 반대로 과일이 빨리 숙성되지 않도록 하려면 사과와 반드시 떨어뜨려 보관해야 한다.
◆ 두피를 청결하게 한다= 사과식초를 이용해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낀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식초 한 티스푼을 물에 희석시켜 머리를 감을 때 린스처럼 사용하면 된다. 이는 샴푸의 잔여물을 씻어내는데도 도움을 준다. 식초냄새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머리카락이 마르면서 전부 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