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제약협회장, "2017년, 위기를 기회로"

이경호 제약협회장,

"매경한고(梅經寒苦)의 자세로 슬기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성장통을 겪는 시기였다며 슬기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는 매경한고 자세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2016년은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신약개발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피부로 느낀 한 해였다"며 "우리가 겪은 성장통은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한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PIC/S와 ICH 정회원 가입으로 명실공히 선진 제약국가의 대열에 섰다"며 "2017년도 위상에 걸맞게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의약품의 생산과 신약 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뚝심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 산업계 스스로가 선진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갈 때 우리 제약산업이 비로소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이 회장은 2017년 국내 경제성장 전망이 매우 어둡다면서도 "우리 제약산업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생산 3.8%, 수출 17.3%, 매출 6.3%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해 우리 제약 산업계는 신약기술 개발에 대한 국민의 환호를 받았던 반면,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실패에 따른 오해와 실망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 후 청아한 향기를 뿜는다는 매경한고(梅經寒苦)의 자세로 슬기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우리 제약기업들은 내수시장과 성장전망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며 파이를 키워 대한민국 경제의 새 희망이 돼야 한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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